이은진의 ‘에스파냐 이야기’ 34회는 스페인 메리다에 대한 내용을 다루고 있습니다.
이 글은 메리다가 기원전 25년 로마 황제 아우구스투스가 건설한 2000년 역사를 지닌 도시임을 강조합니다. 특히, 792m 길이의 로마교는 밤에 조명을 받아 환상적인 풍경을 연출하며, 도시 곳곳에 로마 시대 유적이 잘 보존되어 있어 ‘거대한 옥외 박물관’ 같은 분위기를 자아냅니다. 이 덕분에 메리다는 로마 시대 이후 유럽 도시의 변천사를 보여주는 박물관 도시로 불리기도 합니다. 쾌적한 기후와 함께 역사를 천천히 음미할 수 있는 환경 덕분에 ‘한 달 살기’를 해보고 싶은 도시로 추천되고 있습니다.